요즘 일하면서 느끼는 건데, 정말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. 예전에는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예측이나 분석 업무들을 AI가 더 잘하고 있고, 심지어 보고서 작성까지 GPT가 대신 해주니까 '나는 뭘 해야 하나' 싶은 생각이 든다.
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
솔직히 말하면, 이제 AI 쓸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의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다. 예전에는 글 하나를 쓸 때에도 4시간을 머리 쥐어 뜯으며 고치고 또 고치며 완성했지만, 요즘은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AI에 요청하면 깔끔한 초안이 어느정도 나온 상태로 글이 뚝딱 완성된다. 조금만 더 다듬어서 발행하면 15분에서 30분 안에 완성도 높은 글이 하나 나온다.
글쓰기 하나만 놓고 볼 게 아니라, 인력 시장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. 단순 반복 업무는 이미 기계가 대체해가고 있고, 이제는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던 업무까지 AI가 담당하고 있으니까.
그래서 결론은 하나다. AI를 활용할 줄 아는 인간으로 발전해야 한다.
내가 느끼는 세 가지 문제점
1.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
매일 쏟아지는 엑셀 파일, 보고서, 분석 자료들... 하루종일 보고 있으면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다. 예전에는 데이터가 부족해서 고민이었다면, 요즘은 볼 수 있는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 볼 수 있다.
이럴 때 필요한 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이다. 머신러닝이나 AI를 활용해서 중요한 데이터만 골라내고,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.
2.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죽을 것 같다
회사 다니는 사람이면 다 공감할 텐데, 업무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. 새로운 프로젝트는 계속 생기는데 인력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줄어든다.
이때 필요한 게 업무 자동화다. 반복적인 업무들을 AI나 자동화 도구로 처리하면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.
예를 들어
- 매주 하는 정기 보고서는 템플릿화해서 자동 생성
- 이메일 분류나 일정 관리는 AI 어시스턴트 활용
- 간단한 데이터 처리는 프로그래밍 자동화 도구 사용
이렇게 해두면 단순작업에 시간을 덜 빼앗기고, 중요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.
3. 홍보나 마케팅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
요즘 마케팅 트렌드는 정말 빠르게 변한다. 페이스북이 대세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인스타그램이 대세가 되고, 이제는 릴스, 쇼츠가 대세다.
특히 릴스, 쇼츠 영상 마케팅은 정말 효과가 좋다. 유튜브 쇼츠, 인스타그램 릴스, 틱톡 등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.
문제는 영상 편집이 어렵다는 건데, 요즘 AI 영상 편집 도구들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. 아직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쓸 만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.
지금 당장 배워야 할 스킬들
솔직히 말하면, 이제 각자도생이다. 회사에서 교육해주기를 기다리면 늦는다. 직접 찾아서 배워야 한다.
내가 생각하는 필수 스킬들은
디자인: 포토샵 못해도 AI 디자인 도구로 충분히 예쁜 자료 만들 수 있다. 캔바, 미리캔버스로 시작하면 쉽다. 배움에 대해 열려있다면 미드저니 같은 도구들 써보자. 구글 Image FX, Chat GPT 디자인 등 여러가지 이미지 생성 AI들이 등장하고 있다.
영상 편집: 프리미어 프로 배우기 부담스럽다면 AI 영상 편집 도구부터 시작해보자. 생각보다 쉽다. 캡컷, brew에서는 자동으로 자막을 달아주는 기능이 있다. 오디오가 빈 구간은 자동으로 잘라주는 기능도 등장하고 있다. 프리미어 프로에서도 AI를 지원하기 시작했다.
온라인 마케팅: SNS 관리, 구글 애드워즈, 네이버 광고 등 기본적인 디지털 마케팅은 알아야 한다. 나는 개인적으로 Paid 마케팅, Non-Paid 마케팅으로 구분하여 학습 해보고 있다.
프로그래밍: 전문 개발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, 코드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기본 문법 정도는 알아야하지 않나 싶다. Lovable, Replit, Cursor 등 프로젝트를 알아서 만들어주는 Ai 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. 아직은 오류가 섞여있는 채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는데, 점점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. 그래도 더티코드인지 아닌지 분간은 할 수 있게 코드를 읽고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을 필요하다.
데이터 분석: 방대한 데이터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. 데이터를 해석하고 질문을 던지고 의사결정에 이르는 것은 어느 회사에서든 중요하다. 같은 상황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할 줄 아는 것,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뽑아낼 줄 아는 능력이 관건이라 생각한다.
실제로 해보니까 느낀 점들
AI 도구들을 써보면서 느낀 건, 아직은 인간이 완전히 대체되는 게 아니라 협업하는 느낌이다. AI가 초안을 만들어주면 내가 다듬고, AI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내가 조금 더 보충해서 실행하는 식으로.
중요한 건 AI를 무서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.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정말 강력한 도구가 된다.
그리고 한 가지 더,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판단력과 창의성은 여전히 필요하다.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고 개선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.
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
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. 어차피 세상은 계속 변할 거고, 우리는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. AI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AI를 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동료로 생각하자.
지금 시작하면 늦지 않다.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. 아직 많은 사람들이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으니까, 지금 배워두면 확실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.
각자도생의 시대라고 했지만, 결국 준비된 사람이 살아남는다. 우리 모두 AI 시대의 승자가 되자.